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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코로나 환자가 최근 급증을 하긴 했지만 정말 갑작스럽게 락다운 결정이 나버렸습니다. 매일 오스트리아 뉴스를 봐왔었는데 눈치도 못 챌 만큼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4차 락다운 내용

 

오스트리아 정부는 11월 22일부터 20일 간 오스트리아 전체에 4차 락다운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오스트리아 4차 락다운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외출제한 
-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24 시간 외출 금지.
-생필품 구매 (마트, 약국등), 관청 방문, 출퇴근 및 등하교, 심신 안정을 위한 산책등은 제외
 
2. 학교 등교 관련
-4차 락다운 기간 중에도 학교는 계속 운영을 하나, 학부모의 판단 하에 학교들은 등교를 하지 않아도 됌.
-모든 학교 건물 안에서 FF2 마스크 착용 의무 부과
 
3.  상점 영업 중단
-식당, 약국, 마트 등을 제외한 일반 상점들은 영업 중지 (관광객대상 호텔 운영중지..)
-식당의 경우 배달과 픽업만 가능 (영업 시간 등 구체 사항은 추후 발표 예정)
 
4. 재택근무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가능한 경우 정부는 재택 근무를 권장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매일 15,000 명 정도가 코로나에 감염이 되고 있고, 병원의 병상의 제한 때문에 갑작스러운 락다운 조치를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오스트리아의 락다운 조치는 시행 첫 10일이 지난 후 상황 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12.13.(월)에 자동 종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한 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락다운을 연장할 것이라고 하네요. 

 

정부도 너무 갑작스럽게 조치를 취한 상태라서 아직 구체적인 지침들이 부족한 실정인 것 같습니다. 정말로 당황스러운 점은 과거에 정부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락다운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전체 락다운을 결정한 점입니다. 정말.. 오스트리아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11월 20일(토)에 많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비엔나 시내 중심가에서 이번 락다운 조치 반대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였다고 하더군요.. 한국 기사에서는 3만 명 정도 된다고... (어떻게 추산했는지 모르겠네요) 경찰 병력의 경우 1,300 명이 투입됐더라고 하더군요. 뉴스에서는 극우단체들도 모였기 때문에 비엔나 시내 중심으로는 오지 말라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 하루는 낮에 집 밖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락다운 반대 시위

 

제 생각에는 소상공인도 많이 피해를 보겠지만 관광객들도 피해를 많이 볼 것 같네요. 과거 오스트리아에서의 락다운의 경우 정부에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매월 실적의 최대 80% 가까이 지원을 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관광객들의 경우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해서 취소가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거든요.. 특히, 락다운 기간 동안 호텔의 운영 여부에 대한 지침이 아직 분명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단순, 오스트리아를 이동하는 경우(비행기 경유 및 차로 이동)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 오스트리아 락다운 봉쇄 후 거리

 

출퇴근의 경우 락다운이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차 락다운의 경우 2-3달 가량을 직장을 포함해서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했거든요. 거주하는 사람의 입장으로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없다 보니 도시가 정말 한산하고 산책하기 좋아지거든요. 하지만... 락다운으로 인해서 도시가 한산해지는 것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비엔나가 더 나아 보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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