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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는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저희는 비엔나에서 출발해서 그라츠를 당일치기로 돌아봤습니다. 

 

도시가 크지 않아서 하루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라츠는 비엔나에서 기차로 2시간 40 분 정도가 걸립니다. 

 

지도 상으로는 꽤 가까워 보이는데 중간에 정차를 많이 해서일까요? 꽤 오래 걸립니다.  

 

아래 사진은 출발하기 전에 기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기차를 타면 많이 설레죠.

 

그라츠 출발 전 기차 안

 

주변 풍경도 보고 핸드폰도 만지작 만지작 하다보면 금방 그라츠에 도착합니다. 

 

그라츠 역에 내려서 그 근처를 찍었던 사진들이 없어졌네요... 아무튼, 그라츠는 비엔나와 완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엔나에서 건물들을 보면 회색 느낌이 강한데, 여기는 노랑노랑 한 것 같아요. 

 

그라츠 역에서 시계탑이 있는 구 시가지까지는 걸어서 20-30 분 정도 걸립니다. 물론, 버스를 탈 수 있지만 그라츠만의 느낌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걸으면서 둘러보는 게 최고죠. 걷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걷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저희만의 세상이었습니다.

 

그라츠역에서 구 시가지로 가는 길

 

 

걷다 보면 그라츠에서 유명한 건물인 쿤스트하우스가 나옵니다. 그라츠에 볼만 한 건물 중 하나라고는 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건물.... 

 

저희는 쿤스트 하우스 옆 카페에 잠깐 들러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커피는 맛이 없었지만, 역시 야외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으니까 세상 행복하더라고요.

 

확실히 그라츠 사람들은 비엔나 사람들과 다른 느낌이 들어요. 우선, 중동 느낌의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았고 대부분 오스트리아 출신인 것 같았습니다. 비엔나에는 혼혈이나 외국인들이 많은 것 같거든요. 또, 비엔나 사람들보다 더 여유로운 것 같았습니다. (저만의 생각입니다.)

 

쿤스트하우스 옆 카페

 

카페에서 조금 쉬다가 저희는 다시 구 시가지로 향했습니다. 비엔나와 다르게 그라츠의 구 시가지는 상당히 작아요... 그래도 비엔나와 다르게 건물들이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라츠 시청 건물 앞에는 광장이 있고, 그곳에서 여러 상점들이 있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브런치를 먹었지만, 한 가게에서 일본 라면을 팔길래 하나 사 먹어봤어요. 꽤 맛있더라고요.

 

그라츠 시청
시청 앞 동상
그라츠 구시가지

 

시청을 지나서 조금 더 걷다 보면 길게 길이 나 있습니다. 비엔나의 케른트너 거리같이 넓고 주변에 상점들이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건물들의 색깔이 다른 거 같아요 (노랑노랑). 트램도 지나다니고요. 

 

그라츠 구 시가지의 거리

 

사실, 그라츠 여행의 목적은 시계탑을 보기 위함입니다. 저희가 보려고 했던 시계탑이 그라츠의 상징이거든요. 시계탑은 그라츠 구 시가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 시가지에서 20-30 분 정도 올라가시면?(등산의 시작)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언덕 위에 보이는 건물이 그라츠의 시계탑입니다. 저기를 가기 위해서 사진에 보이시는 계단을 올라야 해요... 여행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시계탑 가는 길

 

시계탑을 가기 위한 다른 길이 있는데, 구 시가지 옆에는 시민공원(stadtpark)이 있습니다. 그 시민공원을 통해서 산의 정상에 올라간 후에 내려오다 보면 시계탑이 있는 곳에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시민공원을 방문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시민공원을 통해서 시계탑을 가는 길입니다. Schlossberg라는 곳을 통해서 갈 수 있습니다. 이 길도 등산로입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공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잘 나오더라고요.

 

stadtpark을 통해 시계탑 가는법/stadtpark에서 찍은 사진

 

그라츠의 시계탑이 유명해진 이유는 시계탑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진이 이쁘게 나오거든요. 또, 시계탑 근처에서 그라츠의 시내를 바라보면 건물들의 지붕이 대부분 빨간색입니다. 빨간 지붕이 유명한 그라츠입니다.

 

시계탑 건물이 멀리서 봤을 때는 작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정말 큽니다. 시계탑 주변에서 공연 같은 것도 하고 관광객들이 사진을 정말 많이 찍고 있어요.

 

그라츠 시계탑에서 찍은 사진들

 

그라츠에는 구경을 할 것들이 별로 없어요... 구 시가지를 구경하고 시계탑까지 올라가 보셨다면 거의 대부분 다 구경한 것 같습니다. 강에 떠 있는 건물? 이 유명하긴 한데 그냥 잠깐 보면 "아 그냥 신기한 건물이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이렇게 시계탑까지 구경하니까 배가 고프더라고요. 다 보고 나니 한 시쯤 됐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계탑을 내려와서 보이는 spar(마트 중 하나)에 들어가서 맛집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신기했던 게, 마트였는데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들을 실내에 배치해 뒀더라고요... 아마 여행지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찾았던 식당이 바로! "dreizehn by Gauster"

 

저희의 인생 맛집입니다. 다음번에 그라츠를 한 번 더 오게 된다면 반드시 들를 곳이죠.

 

사실 오스트리아의 음식은 대부분 최악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인생 맛집을 찾았습니다.

 

스테이크가 대박입니다! 30년을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봤네요. 완전 추천입니다.

 

저희는 타르타르, 스테이크, 맥주를 먹고 마지막에 커피와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인생맛집 "dreizehn by Gauster"

 

식사 후에 조금 더 거리 구경도 하고 공원에서 한참 앉아있기도 하다가 비엔나로 돌아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꽤 힘든 당일치기였어요. 그래도 스테이크는 존맛... 와.. 환상적입니다.

 

다음에는 스테이크 먹으러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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