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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바로! "슈니첼"입니다.

 

한국의 돈가스와 비슷하지만 더 얇습니다. 한국의 돈가스는 사실 오스트리아의 슈니첼이 프랑스 및 일본을 거치면서 한국 특색에 맞게 변화된 음식입니다. 돈가스의 원조는 오스트리아의 슈니첼인 샘이죠. (알고봤더니.. 슈니첼이 이탈리아 북부가 원조라는... 하지만 과거에 이탈리아 북부지역도 오스트리아 영역이었으니까요..)

 

오스트리아의 식당들 마다 슈니첼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장 유명한 식당은 비엔나 1구에 위치한 피그뮐러입니다.

 

아마 비엔나에 자유여행을 다녔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리뷰도 많고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다른 식당들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죠.

 

 

Figlmüller – Restaurant Bäckerstraße · Bäckerstraße 6, 1010 Wien, 오스트리아

★★★★☆ · 오스트리아 레스토랑

www.google.com

 

원래 본점과 2호점이 나뉘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2호점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피그뮐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예약 없이는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LUGECK이라는 식당도 피그뮐러에서 운영하는 식당인 것 같더라고요. 피그뮐러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피그뮐러 2호점

 

비엔나에 산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그 유명하다는 피그뮐러에 방문을 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여서 코로나 테스트 후 음성 증명서를 가지고 방문을 했습니다.

 

예약을 해서 방문을 했기 때문에 바로 자리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고요. 내부가 생각보다 많이 넓고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것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넓은 곳에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금방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더라고요. 보기 드물게 정말 친절하신 서버분이었습니다. 제가 가봤던 오스트리아 식당들 중에서 가장 친절하신 분이셨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어 보였는데 (50-60대?) 서버로서의 프라이드가 느껴졌습니다. 

 

피그뮐러에서 주문하는 메뉴는 단순합니다... 대부분 슈니첼을 주문하니까요.. 메뉴를 주문하기 편하게 메뉴판에 스페셜 메뉴라고 크게 적혀있습니다. 오른편에는 다른 음식 종류 및 음료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피그뮐러 메뉴판

 

사실... 대부분 오리지널 슈니첼을 주문을 하는데... 저희는 오리지널 슈니첼이 아닌 Wiener Schnitzel(비너 슈니첼)과 스타터로 tartare를 주문을 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호박씨유가 뿌려진 감자 샐러드와 슈니첼에 뿌린 링곤베리 소스를 주문을 했습니다.

 

호박씨유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합니다. 맛도 정말 고소해서 한국에 사 가시 길을 추천드립니다. (오스트리아 특산품이 별로 없어요..)

 

슈니첼도 재료에 따라서 종류가 나뉘는데 비엔나의 전통 슈니첼은 비너 슈니첼입니다. 슈니첼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로 만들어집니다. 비너 슈니첼 같은 경우 송아지 고기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메뉴판을 봤을 때 의아하긴 하더라고요. 피그뮐러의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슈니첼은 돼지고기로 만들어져서요..

 

저희는 피그뮐러 대표 메뉴를 포기하고 비너 슈니첼 만 주문을 했습니다. 오리지널 슈니첼과 비너 슈니첼을 다 주문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피그뮐러 비너슈니첼 및 타르타르

 

 제 생각에는 오스트리아의 식당에서 음료 주문은 거의 필수인 것 같습니다. 한국 문화로는 음료와 요리를 같이 먹는 것이 당연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메인 요리 전에 항상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리거든요. 오히려, 음료를 주문하지 않는 경우를 거의 못 봤습니다. 

 

메뉴들과 맥주를 주문한 후에 맥주 두 잔은 바로 가져다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에서 ottakringer 맥주를 좋아하는데 맥주가 참 맛이 있었습니다. 

 

잠시 내부 구경을 하면서 기다리니 메인 메뉴가 금방 나오더군요. 처음은 스타터인 타르타르를 입에 가져갔습니다. 입에 들어가니 금방 녹더라고요.

 

그 후에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했던 슈니첼을 맛보았습니다. 레몬을 조금 뿌리고 바로 한 입 했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일까요?... 사람들의 입에 오를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슈니첼이랄까?

 

다른 오스트리아 식당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슈니첼을 먹어보신다면 피그뮐러에 방문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정말 기본에 충실한 슈니첼입니다. 얇은 튀김에 얇은 고기에서 나오는 풍미! 특히, 비너 슈니첼은 소고기를 쓰기 때문에 소고기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맛있습니다.

 

슈니첼을 먹다 보면 도중에 퍽퍽한 느낌이 있는데, 그럴 때는 감자 샐러드를 먹어줘야 합니다. 저는 피그뮐러의 감자샐러드를 먹고 나서 여기가 진짜 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자 샐러드가 진짜 괜찮았거든요.

 

호박씨유의 고소함과 오스트리아 감자 샐러드의 새콤달콤한 맛이 정말 잘 어울려져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슈니첼의 맛은 감자샐러드가 결정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감자샐러드 없이 슈니첼을 드셨다면 진정한 슈니첼의 맛을 느끼지 못한 거예요. 강력추천입니다!

 

링고베리와 먹어도 맛은 있었는데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너무 달 달해 서였던 것 같네요.

 

피그뮐러 계산서

피그뮐러는 유명한 식당이다 보니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보통 슈니첼의 경우 감자 샐러드가 같이 포함된 가격인데 여기는 따로 받더라고요. 

 

가격이 조금 비싸도 비엔나의 대표적인 식당에는 방문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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