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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유명한 식당들이 몇 군데 있는데요(ex. 피그뮐러, 립스오브비엔나, 플라쿠타 등등). 저는 솔직히... 1번 가고 안 갈 곳입니다. 맛은 그냥 그럭저럭인데 너무너무 비싸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비엔나 맛집은 "SIXTA"라는 곳입니다.

 

SIXTA 식당

SIXTA 식당

 

사실, 최근 해외여행을 계기로 트립어드바이저 어플을 이용해서 식당들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막상, 비엔나에서 살고있는데 트립어드바이저 어플에서 순위가 높은 식당들은 안 가봤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니 오스트리아 식당 중에서 SIXTA라는 식당이 가장 순위가 높았습니다. 바로 찾아가 보기로 했죠. 위치는 조금 찾아가기 힘든 위치게 있습니다. 위치를 보니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그나마 가까이 있더라고요. 

 

 

SIXTA · Schönbrunner Str. 21, 1050 Wien, 오스트리아

★★★★★ · 오스트리아 레스토랑

www.google.com

 

SIXTA는 오스트리아 음식을 주로 파는 식당 같았습니다.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서 예약은 필수 입니다. 이 식당은 6 시부터 오픈이라 저녁에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픈 시간인 6시에 예약을 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 안내를 받고 주변을 둘러보니, 한 두 자리 빼고 모두 예약석이더라고요.... 그때 정말 이 식당이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가 오고 곧 식당이 사람들도 가득 찼습니다. 현지인들 보다는 외국 여행객들이 많은 느낌입니다. 사실, 오스트리아인을 알아보기 꽤 힘든데, 직원분들이 독일어를 안 쓰고 영어를 많이 쓰시더라고요. 

 

식당 내부
식당 테이블

 

 

구글에서 메뉴를 찾아봤는데, 실제 메뉴랑 많이 다르더라고요. 많은 요리들이 없어졌습니다. (ex. 타펠슈피츠... 꼭 먹고싶었는데..) 그래서, 대충 찍었지만 간단한 메뉴판 사진을 찍어서 올릴게요. 사실 스타터도 있는데, 저희는 안 먹어서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스타터에서 타르타르가 유명한 것 같아요.

 

제가 비싸다고 앞서 유명한 식당들을 디스했는데... 여기 식당도 가격이 조금 센 편입니다.

 

SIXTA 메뉴

 

저희는 비너 슈니첼과 연어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음료는 정말 달콤한 와인과 맥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옵니다. 오스트리아 식당들이 요리가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식당은 꽤 빨리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비너 슈니첼은 송아지 고기를 얇게 만들어서 튀긴 음식입니다. 가끔... 어떤 식당을 은 돼지고기를 비너 슈니첼로 파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슈니첼로 유명한 피그뮐러에서도 비너 슈니첼을 따로 팝니다. 피그뮐러의 메인 슈니첼은 돼지고기입니다. 슈니첼은 항상 오스트리아 전통의 감자 샐러드와 크랜베리 잼이랑 같이 먹어야 합니다. (제 주장..) 슈니첼에 감자 샐러드와 크랜베리 쨈이 같이 나오는 걸 보니 이 식당은 정말 비너 슈니첼의 기본에 충실한 것 같더라고요. 보통은 감자 샐러드만 같이 나오거든요. (케첩이나 쨈은 따로 주문...) 감자 샐러드에는 호박씨 오일이 들어가는데 향이 정말 좋아요. 제가 슈니첼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 식당도 슈니첼 맛이 괜찮았습니다.

 

연어 스테이크는 와이프가 주문했는데, 비주얼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괜찮았습니다. 막상 맛을 보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비엔나에서 2년을 살고 있지만 가장 음식 맛을 만족하면서 먹은 식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어 스테이크도 별로 짜지 않고 구운 야채들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굿굿굿! 비엔나에서 정말 괜찮은 식당이에요!

 

 

달달한 와인과 맥주
비너슈니첼
연어 스테이크

 

저희 부부가 비엔나에서 2년을 살면서 디저트를 먹은 식당은 총 세 곳입니다.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만 디저트를 시키는 것 같아요. 한 곳은 그라츠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집이고, 한 곳은 아직 포스팅은 안 했지만 곧 할 예정인 이탈리안 식당, 그리고 마지막은 이 식당입니다. 그만큼 괜찮았던 식당입니다. 솔직히, 비엔나에서 식당들이 비싸기 때문에(보통 일인당 2-3 만원) 가격 대비 만족을 한 식당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음식을 다 먹은 후에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티라미수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티라미수

 

솔직히... 커피는 맛있다고 말 못 하겠네요. 전형적인 비엔나커피의 느낌 이어서요. 하지만, 티라미수는 맛있었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달콤했거든요. 

 

영수증

 

이렇게, 디저트까지 주문해서 총 68,3유로가 나왔네요. 보통.. 30-40유로 정도가 나오는데 이 식당이 조금 비싼 편이기도 하고 디저트까지 먹었기 때문에 조금 많이 나온 편입니다. 저희는 팁 포함 75유로를 주고 나왔습니다. 식당을 나서는 내내 맛있어서 또 생각이 나더라고요. 비엔나에 맛집을 찾고 계시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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