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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가 여행하기에 위치적으로 좋은 점은 동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매우 인접해 있다는 점이죠. 비엔나에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까지는 버스로 3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부다지역과 페스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저희는 1 박 2일로 부다페스트를 여행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의 메인 목적은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간단하게 1박 2일 일정을 언급하면

 

첫 날 둘째날
1. 그레이트 마켓
2. 성이슈트반 대성당
3. 겔레르트 언덕
4. 부다성
5. 마차슈성당 및 어부의 요새
6. 영웅광장
7. 버로슬리게트(버이더후녀드성)
8. 바치거리

 

그럼 첫 째날 일정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저희는 비엔나 erdberg에서 Flix 버스를 타고 12 시 조금 넘어서 부다페스트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 후에 시내버스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 그레이트 마켓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부다페스트 버스정류장에서 지하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갔고 그 지하도로에서 자동판매기를 통해 교통권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환전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우선 카드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부다페스트 교통권 정보

부다페스트 교통권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트램, 버스, 지하철 다 이용 가능합니다.)

-일회권: 350 포린트 (약 1,400 원/단 일회만 사용 가능합니다.)

-싱글 티켓 10장: 3,000 포린트 (약 12,000 원/일회권 10 장입니다.)

-환승권: 530 포린트 (약 2,100 원/두 장이 나오는데 싱글티켓 두 장이라고 생각하시면..)

-24시간 교통권: 1650 포린트 (약 6,600 원/발권 시간 기준으로 24 시간 이용 가능)

-72시간 교통권: 4,150 포린트 (약 16,000 원/발권 시간 기준으로 72시간 이용 가능)

 

우선 저희는 24 시간 교통권을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첫 번째 목적지 그레이트 마켓으로 이동했습니다.

 

1. 그레이트 마켓

그레이트마켓 외부
그레이트마켓 내부
굴라시 요리

 

막상, 그레이트 마켓 홀에 도착하니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아직 환전을 안 했던 상태였습니다. 저희는 숙소비 포함해서 200 유로 정도만 환전을 했습니다. 1 유로당 350 포린트 정도로 환전을 했습니다. 헝가리는 EU 국가 중 한 곳이지만, 아쉬운 점이 헝가리 고유의 돈인 포린트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전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유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손해를 봅니다... 

 

환전을 한 후 그레이트 마켓 홀 구경도 잠시 2층에 있는 음식 파는 곳에서 굴라시 요리와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맛이 별로더라고요..) 점심을 먹고 나서 내부 구경을 했는데... 사실 이 곳은 별로였습니다. 차라리 밖의 거리를 걷는 게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은 곳이네요. 그레이트 마켓은 실내에 만들어진 오래된 헝가리의 시장이어서 그냥.. 실내에 있는 시장 느낌이었고, 관광객이다 보니 식료품을 살 일도 없기 때문이죠. 

 

 

번외.. 게스트 하우스 숙소

뭐.. 저희는 점심도 먹을 겸 온 것이라서 환전하고 점심 먹고 간단히 구경한 후 바로 짐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호텔닷컴을 통해서 구했는데, 법원 근처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였습니다. 그레이트 마켓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을 하니 도나우강을 지나는데 강변이 정말 이쁘더라고요.

 

부다페스트 숙소...

숙소 앞에 왔는데... 건물에 문이 잠겨있더라고요. 유럽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적지 않게 당황을 했습니다. 5 분 정도 문 앞에서 방황을 하다가, 예약했던 사이트에서 연락처를 찾아 연락을 해봤습니다. (만약에 유심이 없었거나 아니면 영어를 못했으면 어쩌죠?..) 연락을 했더니 다행히 연락을 받았고, 문 앞에 xxx호의 벨을 누르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문이 열리고 다행히 숙소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아웃을 진행했고, 여권정보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여권정보와 기본 정보를 적은 신청서?를 제출한 후에 최종 결제를 하고 열쇠를 받았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호텔을 예약하는 게 조금 비싸지만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유럽은 가격 대비 숙소의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듯합니다. (제 개인 의견입니다.) 떠도는 말에 의하면 배드 버그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다행히 배드 버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일정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짐만 내려놓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2. 성 이슈트반 대성당

성 이슈트반 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젤라또 로사/젤라또 아이스크림/헝가리 전통 춤

 

저희가 숙소를 구시내와 가까운 곳에 잡아서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걸어서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걸어서 20 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날씨도 좋고 부다페스트만의 느낌을 갖고 있는 거리를 걸으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비엔나 거리가 딱딱한 거리라면, 부다페스트의 거리는 흥겨운 느낌이 납니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부다페스트 거리를 즐기면서 성 이슈트반 대성당에 도착했습니다. 대성당도 그 자체로 멋지지만 성당 앞에 위치한 광장의 느낌이 더 멋지더라고요. 비엔나 같은 경우 웅장하다면, 부다페스트의 대성당은 소박한 느낌이 났습니다. 마침 광장에서 헝가리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도 하고 있더라고요. 헝가리 사람들은 흥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근처에 젤라토 맛집이 있어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젤라또 맛집의 이름은 "젤라토 로사"

 

https://www.google.com/maps/place/%EC%A0%A4%EB%9D%BC%EB%98%90+%EB%A1%9C%EC%82%AC/@47.5003671,19.0522644,15z/data=!4m2!3m1!1s0x0:0x2793f0c5793b499f?sa=X&ved=2ahUKEwjv9Yyeg8_wAhW6_rsIHdJOBdwQ_BIwE3oECD4QBQ 

 

젤라또 로사 · Budapest, Szent István tér 3, 1051 헝가리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m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구경하실 예정이시라면, 젤라토 아이스크림도 드셔 보세요.

 

성당 내부는 입장료를 내면 관람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성당 내부가 궁금하지 않아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성당을 구경한 후 저희는 오페라하우스 근처의 거리를 둘러보았습니다. 오페라하우스 근처의 거리는 명품거리인 것 같더라고요. 다양한 명품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부부에게 명품은 사치일 뿐이죠..

 

3. 겔레르트 언덕

겔레르트 언덕 야경

 

 부다페스트는 야경이 정말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저희의 여행 목적도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서였죠. 해가 지기 전에 겔레르트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겔레르트 언덕 입구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해가 질 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했거든요. 부다페스트는 비엔나에 비해 음식들이 저렴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비엔나의 스타벅스에서는 아메리카노 한잔에... 3.8유로 정도 하는데 부다페스트에서는 2.8 유로 정도 했던 것 같거든요.

 

아무튼, 해가 질 무렵에 저희는 야경투어의 첫 시작점으로 겔레르트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출발해서 언덕의 정상까지는 20-30 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하지만... 언덕이라고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꽤 힘들었거든요. 언덕을 오르다 보니 중간중간에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들에 중간에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 부다페스트의 야경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사진들이죠. 부다페스트는 밤이 되면 황금도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언덕의 정상에 올라가면 동상이 하나 있고,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밤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4. 부다 성

부다 성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 야경

 

겔레르트 언덕에서 부다 성은 꽤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저희는 걸어서 부다 성으로 향했는데요... 대부분은 여행사를 통해서 야경투어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던데 그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겔레르트 언덕을 내려가는데... 사실 저희는 여기서 길을 잠시 잃었습니다. 언덕을 내려가는 길에 사람도 안 보이고 주위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아마 저희만 이런 상황을 겪은 건 아니겠죠? 하지만 구글 지도에 나오는 길을 잘 따라가다 보니 결국 부다 성이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부다 성의 원래 입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뭐... 내부 들어가면 다 똑같잖아요. 부다 성에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고요. 야경을 구경하러는 잘 안 오나 봐요. 그래서인지, 외국인 커플들은 여기저기에서 뽀뽀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뭐 그건 그거고... 부다 성에서 본 부다페스트 야경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다 성 내부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건물들의 모습도 이쁘더라고요. 낮에도 구경을 할까 했지만 저희는 야경만 구경을 했습니다. 

 

5. 마차 슈 성당 및 어부의 요새

마차슈성당 및 어부의요새 야경
어부의 요새
국회의사당 야경

 

부다페스트의 야경 사진을 위한 필수 코스인 어부의 요새! 마차 슈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성당 구경을 하고, 바로 어부의 요새에서 야경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인생을 살면서 꼭 한 번은 봐야 할 야경입니다. 

 

아이러니 한 부분이 어부의 요새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사람들의 대부분이 아시아인이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또.. 단체 관광객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한 2-3 팀을 본 것 같아요.. (대부분 한국인) 관광사를 통해서 여행하시는 분들을 보니, 새삼 자유여행의 장점이 부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에 안 쫓기고 원하는 곳에서 야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한 20-30 분을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면서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2-3 시간을 걸어 다녔으니 힘들기도 했고요)

 

어부의 요새를 마지막으로 세체니 다리를 건너서 저녁을 위한 식당을 찾아다녔습니다.

 

세체니 다리 바로 건너서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는데요. 식사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헝가리 대표음식인 굴라시와 오리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헝가리의 토카이 와인 또한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헝가리 음식은 정말 맛있었는데... 오스트리아 요리는 왜... 맛이..

 

굴라시와 오리고기

 

저녁 식사를 끝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국회의사당 건물 근처에서 사진을 조금 더 찍다가 숙소에 들어가니 10시 정도 되더라고요. 

 

 

6. 영웅광장

부다페스트 지하철
영웅광장
영웅광장에서의 이벤트
헝가리 랑고스!!

 

다음날 아침에 향했던 곳은 영웅광장입니다. 숙소에서 꽤 떨어져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야 했는데요. 부다페스트 지하철은 정말 아기자기하더라고요. 전철뿐만 아니라 대기하는 공간도 진짜 작습니다. 그리고 당황스러웠던 게.. 검표원들이 많더라고요.. (표 체크를 엄청 합니다.) 비엔나에서는 검표 따윈 거의 안 하니까요... 

 

영웅광장에 가까운 역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먹거리를 파는 곳들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구경도 할 겸 걷다가 인생 존맛! 랑고스를 만났습니다. 랑고스는 그냥 밀가루 반죽튀김?에 마늘 소스를 얹고 그 위에 치즈를 뿌려서 먹는 간식인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맛일까 맛 보는 순간... 마늘 향에 취해버렸네요. 비엔나에서 여러 곳에서 랑고스를 먹어봤지만.... 헝가리에서 먹었던 랑고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엄청 맛있어요. 헝가리를 가게 되신다면 꼭 랑고스 맛집에서 랑고스를 드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맛이 잊히질 않네요...

 

랑고스와 길거리 커피를 마신 후에 영웅광장에 도착을 했는데.. 사실 별로 볼 것은 없더라고요 (부다페스트의 야경이 눈을 높였네요..), 오히려 행사를 했던 곳에서 보고 즐길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7. 버로슬리게트 (시민공원)

 

시민공원
시민공원
버로슬리게트(시민공원)
버로슬르게트

 

버로슬리게트는 부다페스트의 공원 중에 한 곳입니다. 영웅광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매우 넓은 공원입니다. 특이한 점이 공원 내부에 버이더후녀드성이라는 작은 성이 위치하고 있어요. 

 

유럽 여행할 때 만약 시간이 많다면 꼭 공원을 가보시 길 추천드립니다. 유럽의 공원들은 한국 공원들과 정말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공원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날이 좋은 날에는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부다페스트에 다른 갈 곳들이 많았지만, 이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8. 바치 거리

 

 시민공원에서 여유를 부리고 나니까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더라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방문했던 곳은 바치 거리입니다. 여기서 그냥 거리 구경만 하고 다녀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유럽식 건물들에 여러 상점들이 들어선 거리입니다. 저희는 비엔나에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거리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안 남긴 것 같네요... 걸어 다니다가 커피도 마시고 아이쇼핑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아이쇼핑을 하다 보니 확실이 상점들의 물건들이 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1박 2일 여행의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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