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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암제-카프룬 여행의 메인은 키츠슈타인산과 슈미텐산인 것 같습니다.

 

첼암제 크루즈

총 2박 3일의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마지막 조식을 먹고 숙소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조식은 아래 사진처럼 완전 오스트리아 스타일의 조식입니다. 약간 허름했던 것 빼고는 다 만족스러웠던 호텔이었습니다. 2 박에 총 280 유로 정도(38 만원)로 주변 숙소들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첼암제-카프룬 카드를 생각한다면 효율적인 가격인 것 같습니다.

 

숙소 조식

체크아웃이 10 시 까지로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10 시 정도에 정리하고 나와서 주변 마을을 걸었습니다. 첼암제의 마지막 일정은 크루즈를 타는 일정인데 크루즈 타는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첼암제 크루즈에 대한 정보들을(크루즈 가격, 시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운행하는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꼭 시간 확인하고 가세요. 크루즈 운행시간은 거의 한 시간 정도입니다. 첼암제 호수를 천천히 한 바퀴 돌거든요.

 

https://www.schmitten.at/en/Boat-Tours-on-Lake-Zell/Panorama-Cruises  

 

Panorama Cruises on Lake Zell | schmitten.at

Would you like to admire the stunning mountain scenery in Zell am See – Kaprun on a Panorama Cruise? All aboard for your Schmitten moment!

www.schmitten.at

 

크루즈 티켓도 이미 첼암제-카프룬 썸머카드에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만 확인하고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첫 시간에 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오후에 타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았거든요. 첫 운행 시간은 10시 30 분이었고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크루즈를 타러 갔습니다. 크루즈 선착장은 첼암제 호수에 있는 그랜드 호텔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운행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첼암제 크루즈 선착장

 

저희는 평일에 코로나 시기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를 타려고 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다들 사진에서 처럼 모여있는데 그냥 천천히 타면 되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후회를 했습니다. 알고보니 다들 크루즈에 야외 자리를 차지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더라고요. 너무 천천히 타는 바람에 야외 자리는 다 차 버린 상태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부에 있는 자리를 앉아야 했습니다. 바로 줄을 섰더라면 야외에 탈 수 있었는데 말이죠..

 

크루즈 내부

 

크루즈가 출발을 하면 크루즈에 있는 직원들이 식사나 음료에 대한 주문을 받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 서비스는 무료가 아닙니다. 하지만 다들 와인이나 음료를 주문하고 크루즈 여행을 즐깁니다. 술마시면서 신선놀음을 즐기는 거죠. 저희도 와인과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가 있는데, 하나는 Aperol와 spritz입니다. Aperol은 이탈리아에서 만든 알코올 음료이고 spritz는 탄산수에 화이트나 레드와인을 섞어 마시는 음료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오시면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마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와인을 왜 탄산수에 섞어먹지? 했었는데 요새는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습니다. 아마 와인 가격이 싸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크루즈 선착장에서 출발할 때
크루즈에서 보는 첼암제 마을
오스트리아 국기와 알프스 봉우리들
첼암제 그랜드호텔

 

크루즈는 호수를 천천히 도는데 야외에서 알프스 산봉우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업로드할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드는 생각이 찍은 사진이 첼암제의 느낌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워낙 호수가 넓게 펼쳐져있고 호수에서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아름답거든요. 첼암제 그랜드 호텔이 보이면 크루즈 일정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입니다. 

 

첼암제 크루즈 일정을 끝으로 총 2 박 3일의 첼암제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크루즈에 내려서는 간단히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첼암제 호수를 산책했습니다. 가는 날이 돼서야 첼암제 분수대에 물이 뿜는 걸 볼 수 있었네요... 정해진 시간마다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어느 기간 동안에는 레이저 쇼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첼암제 분수대

 

저희의 여름휴가 다음 일정은 잘츠부르크였고 기차 시간이 1 시 정도여서 서둘러서 첼암제를 떠나야 했습니다. 다른 여행지들은 안 그랬는데 첼암제를 떠날 때만큼은 정말 아쉬움이 많이 들더라고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특히나 정말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네요. 마지막 떠나는 길 기차에서 본 풍경으로 글 마무리 지을게요.

떠나는 길 기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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