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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 1탄에 이어서 2탄을 시작할게요.

 

원래는 하나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글이 길다 보니까 나누게 되었네요.. 전편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방문해주세요.

https://keddy.tistory.com/45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3박 4일 여행 1탄!

오스트리아에 살게 된 지 1년 반이 넘었는데... 그 유명한 여행지 잘츠부르크를 이제야 가보게 됐습니다. 잘츠부르크 여행은 비엔나에서 출발 한 게 아니라 여름휴가로 첼암제를 즐긴 후에 첼암

keddy.tistory.com

 

잘츠부르크 여행 2탄 일정 요약

-헬브룬 궁전

-트릭 분수

-헬브룬 동물원

-비오는 날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세쨋 날 일정 [헬브룬 궁전, 트릭 분수, 헬브룬 동물원]

 

1. 숙소 조식

 

저희가 묵었던 숙소에서 조식이 정말 잘 나왔어요. 전편에서는 조식 이야기를 안 했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만족하고 먹었던 것 같네요. 특히 디저트가 정말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H++ 호텔 조식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세 째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를 탈까 생각을 했지만 저희가 잘츠부르크 여행을 할 때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산에 올라가도 볼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의견 아래 운터스베르크는 생략을 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수정해서 헬브룬 궁전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새는 구글 지도가 너무 잘 돼있어서 헬브룬 궁전을 가는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헬브룬 궁전은 구시가지와 꽤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 20-30 분 정도를 가야 했던 것 같습니다. 

 

2. 헬브룬 궁전

 

헬브룬 궁전 입구
헬브룬 궁전 메인 건물
헬브룬 궁전
헬브룬 궁전 내부에서 밖을 찍은 사진

헬브룬 궁전은 노랑노랑 해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자마자 생각이 들었던 것이 비엔나에 있는 쇤부른 궁전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규모가 쇤부른 궁전보다 더 작아서 그런지 더 이뻐 보였습니다. 건물들은 그렇게 크지 않고 많지 않아서 금방 볼 수 있지만 헬브룬 궁전 정원은 엄청 넓어서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한 시간을 걸릴 것 같습니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이용해서 헬부른 궁전 내부와 트릭 분수에 무료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우선 궁전 내부 구경부터 했습니다. 티켓 오피스가 따로 없고 매점에서 티켓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입장하기 전에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번역이 돼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 궁전 내부는 사진 찍는 게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궁전 내부는 꽤 볼만 합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30-40 분 정도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3. 트릭 분수

 

헬부른 궁전 투어를 한 후에 트릭 분수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냥 바로 트릭 분수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 있더라고요. 만약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다면 꽤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코로나 시국이었고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10 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헬브룬 궁전은 마르쿠스 지티쿠스 대주교가 400여 년 전에 지은 건물이고 그때 트릭 분수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트릭 분수라는 곳은 것이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 때 생기는 위치에너지를 가지고 장난치는 장난감들을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의자에서 물이 솓아 오른다거나, 건물 특정한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온다거나, 물을 이용해서 인형극을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기에는 그냥 그렇고 당연시 여겨질 수 있겠지만, 그때에는 상상도 하기 힘들 일이었을 것 같네요. 트릭 분수를 둘러보면서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여기 돌아다니실 때 조심하세요 직원들이 옷 젖게 하려고 여기저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헬브룬 궁전 정원

 

트릭 분수를 나오면 바로 헬브룬 궁전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헬브룬 궁전 정원은 정말 넓어요... 날씨가 매우 안 좋았지만 정원이 이뻐 보이더라고요.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많이 뒹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헬브룬 궁전 정원에서 한 껏 여유를 즐기다가 마지막 일정인 헬브룬 동물원으로 향했습니다. 헬브룬 궁전 정원에서 조금 걸어가면 동물원이 나오더라고요. 궁전과 동물원은 가까우면서도 먼 것 같습니다. 한... 걸어서 15 분 정도?

 

4. 헬부른 궁전 동물원

 

헬브룬 궁전 동물원도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이쯤 되면 잘츠부르크 여행을 할 때 잘츠부르크 카드가 필수라는 것을 아시겠죠? 동물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동물들의 체취(똥냄새..)가 우리를 반깁니다. 헬브룬 동물원은 산책로처럼 되어 있어서 산책하면서 한쪽 방향으로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최대한 동물들이 스트레스 덜 받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 같더라고요. 

 

헬브룬 동물원 산책로
절벽에 위치한 산양우리
잘츠부르크 코뿔소?!
사람다니는 길에 있는 공작새

 

헬브룬 동물원의 가장 큰 장점은 동물원 밖으로 알프스 산봉우리들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사진으로는 이쁘게 나오지 않아서 보여드리지 못해서 안타깝네요. 동물들을 구경하러 왔는데 아름다운 뷰를 얻었다랄까요? 헬브룬 동물원 적극 추천입니다! 잘츠부르크 오면 꼭 방문해야 합니다. 

 

동물원 뷰
동물원 바로 밖에 보이는 산들

다음에 잘츠부르크에 오게 된다면 꼭 또다시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정말 이쁠 것 같네요. 동물원도 많이 크지는 않아서 1-2 시간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 일정을 마치고는 다시 게트라이데 거리로 향했습니다. 동물원을 나가면 그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많이 지치기는 했지만 이왕 온 김에 조금만 잘츠부르크를 더 즐기자는 마음에 구시가지를 더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구시가지를 돌아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근처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는데 비 오는 잘츠부르크의 모습을 보니 뭔가 느낌이 있더라고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비 오는 것을 보니 되게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고 저희는 숙소로 일찍 들어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비 오는 날의 특징이 비가 많이 내리면 금방 그치거든요.

 

비오는 날 잘츠부르크

 

저녁도 간단히 숙소 근처 마트에서 컵라면과 초밥을 사다가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안녕!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주변에서 다들 이쁘다고 해서) 아니면 잘츠부르크 도시 말고 잘츠부르크 주가 이쁜 걸까요? 아니면 날씨가 대부분 안 좋아서 그랬을까요? 제 경험상 아름다운 도시이긴 하지만 많이 기억이 남는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씨가 좋은 날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또, 잘츠부르크 여행 전에 첼암제를 갔다 와서 인지 체력이 방전되기도 했고 여름에 해가 너무 길기도 하고 해서 잘츠부르크 야경을 잘 보지 못한 게 아쉽네요. 다음번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츠부르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잘츠부르크가 이쁘다는 말이 있어서요. 

잘츠부르크 여행 끝! 비엔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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