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여행할 때 큰 즐거움 중 하나가 야외 카페에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는 일일 텐데요.
비엔나 사람들은 야외에서 맥주, 와인, 커피를 마시면서 햇볕을 쬐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비엔나에서 해가 드는 날이 생각보다 적어요...
대부분의 식당들이 야외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여름 같은 경우에는 내부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반면 외부에는 손님들로 가득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야외 카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맥주입니다. 저도 맥주를 참 좋아하는데요. 오스트리아에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고, 식당마다 각기 다른 맥주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Bräu라고 적어진 식당은 오스트리아에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서 파는 식당입니다. 그래서 이런 양조장이 있는 식당에서 맥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스트리아 식당에서는 항상 식사 전에 음료를 주문합니다. 그래서 식당에 들어가시면 서버가 무슨 음료 드실 거냐고 먼저 물어볼 거예요.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음료가 먼저 나온답니다.
또 다른 인기 음료는 와인입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레드와인으로 유명하다면, 오스트리아는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실제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둘 다 종류별로 마셔봤는데, 레드와인은 정말 별로고요.. 화이트 와인은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비엔나 근교에 크렘스라는 곳이 있는데 와인 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 와인이 정말 괜찮아요. (와인에 대해 무지한 일인)
오스트리아 식당에서 화이트 와인을 주문하면 차갑게 나옵니다. 집 근처 마트에서 사서 그냥 마셔보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갑게 마셔봤는데, 차갑게 마시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비엔나를 돌아다니다 보면 현지 사람들이 와인잔에 약간 빨간 음료를 먹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그 음료의 이름을 몰라서 주문을 못 하다가 우연히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Aperol"
이탈리아 술인데 아페롤에 탄산수나 오렌지 주스를 섞는 것 같습니다.
마셔보면 아페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겁니다. 정말 맛있어요. 괜히 사람들이 주문하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바로 커피입니다.
비엔나 사람들은 대부분 알코올 중독자들이라고 할 정도로 맥주를 좋아하고 또한 커피홀릭이죠.
매일 아침마다 커피를 내려 마십니다. 직장에 가면 커피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유럽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하면 아마 무시를 당할 겁니다. 커피를 마실 줄 모른다고 말이죠.
길을 걷다가 카페 야외에서 에스프레소를 앞에 놓고 뉴스를 보는 외국인을 보고 있노라면, 유럽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엔나 대다수의 카페에서 파는 커피들은 맛이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래도, 카푸치노나 멜랑지 같은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은 것들은 먹을만합니다.
오스트리아 식당들은 맥주, 와인, 커피, 음료를 다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음료만 주문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커피 전문점에서 드세요 맛이 없어요 ㅋㅋㅋㅋ
비엔나 커피 맛집에 대한 개인적인 추천 링크를 남깁니다.
비엔나 커피 맛집 추천 [현지 연구원의 추천 카페(분위기 x, 맛 o)]
커피 하면 유럽이 떠오르죠! 저는 유럽에 오면 카페들에서 파는 커피들이 다 천상의 맛일 줄 기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서 내려마실 만큼 커피를 좋아하거든요
keddy.tistory.com
이상 오스트리아 음료들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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