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포닥을 준비하는 박사 졸업자라면 연구재단의 박사후국외연수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2019년 8월에 박사를 졸업하고 박사후국외연수을 신청하여 (2월에 신청) 그 해 9월부터 오스트리아로 포닥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 2019년부터 4000 만원이었던 연구비가 4500 만원이 됐던 것 같네요..
간단하게 어떻게 박사후국외연수를 준비했는지 언급드리려고 합니다.
1. 포닥 연구실 리스트 작성
해외포닥을 준비하는 분들은 모두 관심 있는 연구실에 리스트를 작성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2019년 1-2월 정도에 관심 있는 연구실 리스트를 작성하고 메일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일 수 도 있는데, 꽤 적은?.. 8 곳을 지원했고 미국의 경우 1 곳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에 답장을 온 곳은 영국에 맨체스터 대학과 오스트리아에 TU Wien 였습니다. 영국 대학의 경우 인터뷰 후 분야가 잘 안 맞다는 문제 때문에 탈락이었고요, 오스트리아 대학의 경우 분야도 하던 분야와 매우 유사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거의 끝날쯔음에 한국에서 펀드를 신청해도 되겠냐고 말씀드렸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반응하셨습니다. 인터뷰는 2월 쯤에 봤던 것 같네요, 박사후국외연수 펀드 신청기간과 비슷했거든요.
2. 박사후국외연수 프로그램 신청
박사후국외연수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미리 포닥을 하려고 하는 연구실과 이야기가 되있어야 합니다. 포닥 지도교수님의 추천서가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또한, 박사후국외연수를 신청할 때 오직 한 연구실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구신청서를 작성할 때 5 페이지 미만으로 작성을 해서, 신청서도 손 쉽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간단하게 필요한 내용만 요약해서 적어볼게요.
-연구신청서 (5 페이지 미만으로 작성)
-대표연구실적 (5 건 이내)
-연수지도교수 추천서 (포닥 연구기관 지도교수 추선서)
-박사학위 취득(예정)증명서 (현 지도교수님 확인서 및 서명)
-개인정보 및 과세정보의 제공 동의서 (주관 연구기관의 서명 필요)
고려할 사항: 한 국가에서는 전체의 50% 이상의 사람을 선정하지 않는다. [미국을 가기 힘든 이유죠..]
제가 생각했을 때, 평가할 때 중요한 점이 연구실적, 포닥연구기관, 연구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한 얘기인가요?)
저의 경우 IF 10 이상 한 편, IF 7-8 이상 세 편, 그 이하 한 편 이렇게 제출했습니다.
3. 박사후국외연수 관련 궁금했던 점들
박사후국외연수에 선정 되었을 때 정말 기뻤던 것 같습니다. 선정 된 후에도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 궁금했 던 점들을 공유해 볼게요.
-전문연구요원 중복사항
저는 전문연구요원 복무기간이 2019/8/31까지였고, 박사후국외연수 프로그램 규정상 2019/09/01 전에 해당 국가에 도착을 해야 합니다.(추 후에 출입국증명서를 제출해야 함) 일자만 따지고 보면 중복은 되지 않지만, 비행기를 타는 날자를 생각해보면 문제가 있을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병무청에 문의한 결과 운이 좋게 8/31일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8/31 날 출국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렇게 특이한 경우는 양쪽 기관에 꼭 문의 하시길 바랍니다.
-과제비 관련
명목상 박사후국외연수의 경우 일 년 동안 4500 만원이 책정되어 있는데요.. 주관기관에서 100 만원의 간접비가 나가고, 주관기관의 정책에 따라서 연구비가 지급되는 시스템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저희 학교에서 처음으로... 이 과제에 선정된 사람이어서 마땅히 정해진 규정은 없었습니다. 담당자와 연락해본 결과 저희 기관에서는 기타 소득으로 매달 4400/1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았습니다. 어떤 기관은 프로그램 시작할 때 한 번에 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고, 근로소득으로 책정을 하는 기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타 소득이든 근로소득이든 다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 들어옵니다. 저는 기타 소득으로 세금을 제외하고 매달 334만 원이 들어왔었네요... 매달 받다 보니 생활비를 위해서 해외계좌로 입금을 했었는데... 송금 수수료는 또 개인 부담입니다. 아직도 왜 기관마다 다르게 적용을 시키는지 모르겠네요... 한 번에 주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을 텐데.
-보험료 관련
-지역에 따라 생활비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만약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포닥 지도교수님께 언급해보세요... 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박사후국외연수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돈으로 생활했습니다. 또한, 단점 중 하나가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월급을 학교나 기관에서 받지 않기 때문에 보험은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4. 오스트리아 생활비
오스트리아로 포닥을 오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고. 집 렌트(원 룸)로 한 달에 730 유로 (100 만원), 교통권 1년 365유로 (50 만원, 지하철, 트램, 버스 무제한), 통신비 10 유로 (13000 원?), 각종 생활비 600 유로 (80 만원). 이 정도가 고정지출 비용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해외로 오기 바로 전 결혼을 하고 와이프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나가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 부족한 생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인 기준 생활비에 대한 포스팅을 남깁니다. 관심있으시면 방문해주세요.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비엔나 한 달 생활비 [2인 기준]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1위로 랭크된 적이 있을 만큼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는, 저희 부부가 비엔나에서 한 달에 어느 정도 쓰는지 적어보려고 합
keddy.tistory.com
박사후국외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모두 파이팅입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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