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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오른쪽 사랑니 쪽에 통증과 잇몸이 부어서 목까지 부어서 물도 잘 못 마시는 상황이 됐습니다.

 

비엔나에서 거의 2년을 지내면서 병원 갈 일이 없었는데...

 

해외에서 병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는데요.

 

와이프의 지인이 근처의 병원들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주었습니다.

 

www.docfinder.at/

 

Arztsuche | Online-Terminbuchung | Bewertungen bei DocFinder.at

Gesundheitsnews Die beliebtesten praktischen Ärzte 2020 Ob Impfung, Blutabnahme, Vorsorgeuntersuchung oder Infusionstherapie. Der umgangssprachliche Hausarzt ist der Allrounder unter den Medizinern und erste Anlaufstelle für Patienten, die ärztliche Hil

www.docfinder.at

 

위의 사이트를 들어가시면 병원의 종류(안과, 치과, 소아과, 신경과 등등..)를 선택할 수 있고, 

 

현재 살고있는 장소를 입력하시면 근처의 관련도 및 거리에 따라서 병원들 리스트가 나옵니다.

 

병원의 위치, 의사의 이름, 전공, 평가 후기, 진료시간, 의료카드 적용 유무 등등 다양한 정보들이 나옵니다.

 

오스트리아 병원들은 일주일에 4일 일을 하거나, 진료시간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9시에서 1시까지만 영업하는 날이 있습니다.)

 

아래는 이미지는 병원 검색 사이트의 첫 화면입니다.

 

 

제가 비엔나에서 살면서 듣기로, 치과나 안과의 경우 미리 몇 주 길게는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비엔나 병원 시스템이 방문을 바로 해도 되지만,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독일어를 못해서... 전화하는 게 매우 겁이 나더군요... 그래도 아프니까 치과 검색을 하고 첫 페이지에 보이는 치과에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처음 받으시는 분은 영어를 잘 못하셔서, 다른 분을 바꿔줬는데.. 아니 세상에! 전화한 시기가 5월인데 9월까지 예약이 풀로 다 차있다고 하더라고요... 매우 당황했습니다... 지금 당장 아파 죽겠는데 9월까지 기다려야 하다니요..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사실이었구나! 하고 어떡하지?... 하면서 차분히 생각을 했습니다. 

 

위의 사이트에 검색을 하면 병원들 리스트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제가 전화했던 곳은 리뷰 후기가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전략을 바꿔서, 집과 가까우면서 평점은 좋고 후기가 없는 곳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의사가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 다행스럽게, 지금 당장 와도 괜찮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병원이 있는 건물 입구, 사진찍는게 나와서 얼굴은 가렸네요..

 

건물 입구까지 갔는데 문이 있어서 어떻게 들어가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와이프가 Zahnarzt(치과) 버튼을 누르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더라고요. 보통 건물에서 입구에서 버튼을 누르면 그 집 인터폰으로 연결돼서 집주인이 열어줍니다. 아무래도 병원이다 보니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게 해 놓은 것 같더라고요. 너무 급해서 병원 건물 입구만 사진 찍고 병원 입구는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되게 평범하게 일반 집 문에 의사 이름이랑 치과라고 써져있더라고요. 

 

다행히 치과에는 대기하는 사람이 한 명 밖에 없었습니다. 리셉션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해서, 의자에 앉아서 병원 내부 사진을 찍었습니다. 공간은 되게 작은데 잘 꾸며 놓았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은 정말 영어를 잘하셨는데, 리셉션에서 안내하시는 분은 영어를 못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눈치 +와이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치과 대기실 

e-card를 요청해서 드리고, 처음 방문이다 보니 이름 및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요새는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지, 종이를 주는 게 아니라 패드를 주더라고요. 오스트리아는 어떤 면에서는 정말 아날로그적인데 (건물 출입에 열쇠 사용, 우편 사용, 카드를 잘 안 씀 등등) 어떤 면에서는 또 기술이 빠른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정보 부분은 까맣게 표시를 했습니다... 이름, 직업, 주소, 은행계좌번호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같은 특이사항이 있는지 체크를 해야 합니다.

다 독일어여서.... 구글 번역기로 사진을 찍어서 스캔을 해가면서 작성을 하느라 꽤 오래 걸렸습니다.

 

개인정보 작성서류

 

 서류작성을 마치고 2-3 분 기다리니, 진료실로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진료 시설은 한국 못지않게 좋았습니다. 치과진료 배드에 높고 의사 선생님이 어떤 증상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사랑니 쪽이 붓고 아프다고 했더니, 잠시 입안을 체크해보시고 사랑니 때문에 붓고 통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하시고 x-ray를 찍어은 후에 다시 한번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농담이었는지 저에게 몇 살이냐고 물어보셨네요. x-ray는 한국에서 찍었던 것과 비슷한 것 같고요. 치통이 생긴 문제의 원인은 사랑니에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사랑니 근처에 염증치료 정도만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계속 통증이 심해지면 오후에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라고 하더군요 (치과는 1시까지 영업했습니다), 만약 통증이 안 없어지면 사랑니를 다음 주 중에 뽑아야 한다면서요. 그렇게 진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결제는 자동으로 은행에서 빠져나가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영수증이 우편으로 갈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얼마가 빠져나갈지... e-card를 제출 하긴 했지만 치과치료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일반 병원에서 e-card만 가지고 대부분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편이 오면 관련 내용을 수정해서 포스팅할게요.

 

-진료 영수증관련 후기.

 하..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답답해서 그렇습니다.) 치과 방문 후 영수증을 우편을 통해 받았습니다. 우선 치과 치료비용은 총 80 유로가 나왔네요, 간단히 염증치료만 한 건데...  (x-ray, 구내염, 염증치료) 가격이 엄청나네요... 아래는 영수증 사진입니다. 개인정보 관련된 내용은 지웠습니다.

 

치과 치료 영수증

이 영수증을 받았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랩 동료에게 물어봤습니다. 먼저 비용을 지불한 후에 보험사에 보상신청을 해야 한 다고 하더라고요... 자동으로 진료비 처리가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보험 보상 신청을 따로 해야 하는 줄 몰랐습니다. 보험사에 보상 신청을 하면 80유로 중에 72유로를 돌려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병원에서 바로 진료비를 지불하면 되는데... (물론 개인 보험은 보상 신청을 하지만요..) 여기는 영수증 받는 것만 우편으로 1 주일이 걸리고... 또 보상처리에 시간이 걸리고... 정말 귀찮은 방식입니다. 그 랩 동료도 이 시스템이 올드하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정말 답답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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