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1위로 랭크된 적이 있을 만큼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는, 저희 부부가 비엔나에서 한 달에 어느 정도 쓰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필수적으로 나가는 비용 정도만 적어볼게요.
바쁜 현대인을 위한 간단 요약!
원룸 월세(공과금 포함): 730 유로 [한화 100 만원 정도]
식비 및 생필품: 600 유로 [한화 80 만원 정도]
보험비: 140 유로 [한화 18 만원 정도]
부부용돈: 400 유로 [한화 55 만원 정도]
부부 휴대폰 요금: 20 유로 [한화 2 만 5 천 원 정도]
매달 교통비: 60 유로 [한화 8 만원 정도]
여행비: 400 유로 [한화 55 만원 정도]
총 한 달에 고정지출로 2,350 유로가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돈으로는 320 만원 정도 되네요.
1. 원룸 월세: 720-730 유로 (95-100 만원)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비엔나에서 2 구 Nestroyplatz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지하철까지 1-2분이면 걸어갑니다. 1 구와 가깝다 보니 원룸이 상대적으로 다른 싼 지역들보다 (5, 6, 10 구?) 비싼 것 같네요. 제가 일하는 TU Wien에 지하철 1호선이 가까워서 이 곳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까지는 집에서 나와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15 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월세에 전기, 수도, 난방, 인터넷 비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최저금액은 월 710 유로인데 추가로 전기와 수도요금이 매달 10-20 유로 정도 더 나가더라고요. 뭔가... 한국에서의 월세가 조금 더 싼 느낌인 것 같은데, 막상 집들 내부 인테리어나 퀄리티들을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비싼 느낌도 듭니다. 유럽에서의 생활을 할 때 한국같이 깨끗하고 편리한 생활을 기대하면 생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2. 식비 및 생필품: 550-600 유로 (70-80 만원, 외식비 포함)
오스트리아는 외식비가 한국에 비교하면 매우 비쌉니다. 두명이서 식당을 방문하면, 보통 30 유로 정도 (4-5 만원) 나와요. 한국에서는 국밥 같은 거 먹으면 두 명이서 2 만원이 안 나오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대부분 집에서 음식을 해먹습니다. 외식비가 비싸기 때문에 많은 비엔나 사람들이 도시락을 일터에 가지고 다닙니다. 물가가 비싸지만, 식자재들은 많이 비싸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싼 식재료들이 있어요. (고기 종류, 우유, 치즈, 맥주, 와인 등)
집 근처에 바로 한인마트가 있어서 김치, 고추장, 된장, 라면 같은 것 들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많이 비싸서... 김치는 정말 아껴먹어요... 또 다른 생필품으로 휴지, 샴푸, 쓰레기봉투, 바디워시 등등이 있겠네요. 이 것들을 다 포함해서 한 달에 550-600 유로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웬만해서 한 달에 이 금액 이상을 안 넘기고 있어요.
3. 의료보험료: 130-140 유로 (17-18 만원, 직장에서 나가는 줄 알았더니... 따로 내고 있습니다. )
직장에서 보험료가 나가는 줄 알았는데... 추가로 빠져나가더라고요... 저와 와이프 포함한 금액이 130-140 유로 정도 돼는 것 같습니다. 해외라서 병원도 잘 안 가는데...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해서 매달 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가 의료시스템이 잘 되 있다고는 하는데... 안 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의료보험을 가입하니 e-card를 발급받을 수 있더라고요. 아프면 이 카드만 가지고 병원에 방문하면 됩니다. 거의 대부분이 무료라고 들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음.)
치과를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오스트리아 병원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오스트리아 치과방문기
며칠 전부터 오른쪽 사랑니 쪽에 통증과 잇몸이 부어서 목까지 부어서 물도 잘 못 마시는 상황이 됐습니다. 비엔나에서 거의 2년을 지내면서 병원갈 일이 없었는데... 해외에서 병원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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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부 개인용 돈: 400 유로, 일인당 200 유로 씩 (총 55 만원)
저희 부부는 각자 용돈을 각자 계좌로 입금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만 주로 다니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고 모이고 있지만, 와이프는 가끔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먹기 때문에 잘 쓰고 있더라고요.
5. 휴대폰 요금: 20 유로, 일인당 10 유로 (2만 7천 원)
한국에 비하면 휴대폰 요금이 상당히 저렴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가 거의 최저요금제를 쓰고 있긴 합니다. Hofer라는 곳에서 유심을 사서 이용하고 있거든요. 한 달에 10 유로 요금이지만, 10 기가바이트에 1000 분 통화와 메시지가 가능합니다. 한국은 휴대폰 요금이 왜 이렇게 비싼지 잘 모르겠네요.... 단점이라면, 인터넷이 조금 느리고 가끔 서비스 지역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6. 교통비: 월 60 유로, 일인당 30 유로 (1년 교통권 365 유로, 49 만원)
비엔나에서 여행으로 교통을 이용하면 비싸지만, 일 년권을 구매하면 하루에 1유로 가격에 무제한으로 지하철, 트램,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엄청나게 저렴한 교통비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희 부부는 일년권을 결제해서 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지하철을 타다 보면 검표하시는 분들을 마주칩니다. 정말 갑자기 들이닥쳐서 검사하는 경우도 있고, 지하철 출입구에서 검표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걸리면 180 유로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 여행비용: 400 유로 (55 만원)
저희가 매달 여행비용으로 400 유로 정도를 잡아놨는데... 지금 코로나 상황이라 못 쓰고 모이고 있네요. 여행이 아닌 경우에 그냥 외식비용으로도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나가고 있는 비용에 대해서 언급해 드렸습니다.
정리해보면... 원룸 월세 730, 생활비 600, 보험비 140, 용돈 400, 휴대폰 요금 20, 교통비 60, 여행비 400 유로 정도가 나가네요.
총 한 달에 고정지출로 2,350 유로가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돈으로는 320 만원 정도 되네요.
저의 한 달 월급이 2470 유로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쓰고 남기도하고, 외식이 많은 달은 남은 돈에서 충당하기도 합니다.
[오스트리아 포닥 월급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눌러주세요.]
오스트리아 TU Wien 포닥 월급
보통은 월급을 잘 공개를 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정보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해봅니다. 저도 오스트리아 포닥을 하기 전에 공식적인 포닥 급여가 매우 궁금했거든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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