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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에서 체코의 프라하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못지않게 비엔나도 야경이 정말 이쁜 곳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4 곳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제 경험 기준입니다.)

 

아마 다른 정보들과 겹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소개드리지 않는 곳이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소개를 시작합니다!

 

1. 오페라하우스 야경

 

비엔나 야경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죠. 비엔나에 오셨다면 필수적으로 밤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아름답게 보이고 사진도 이쁘게 나와요. 단점이라면 사람이 꽤 있어서 늦게 가셔야 할지도?... 가시면 한국 분들도 많이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마 인생사진 찍기 좋은 장소 중에 한 곳 인 것 같습니다.

 

영화 "비포 선 라이즈"에서 나오는 장소로 알려져 있죠. 비엔나 여행을 오신다면 이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오페라하우스 야경

 

위치는 albertina 미술관을 구글 지도에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오페라하우스 뒤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페라하우스 야경스팟 지도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야경 스폿은 알베르티나 미술관 2층에 있는데 그 아래에 소시지빵(핫도그?)을 파는 간이상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맥주랑 소시지빵 사셔서 야경 감상하시면서 꼭 드세요. 오스트리아 소시지빵은 사랑입니다!

 

알베르티나 아래의 간이상점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알베르티나 앞 소시지 빵 파는 가게

 

 

2. Karls kirche

 

이 곳의 저의 학교 (TU Wien)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Karls kirche (칼스 교회?)입니다. 교회 바로 앞에 작은 호수가 있는데 밤이 되면 교회 건물이 물에 반사돼서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 곳은 비엔나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장소인데요, 날씨가 좋으면 맥주 들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작은 호수 근처에 모여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에 사람들이 앉아서 수다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진정 유럽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대화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말들이 참 많아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교회 바로 앞에 크게 마켓들이 들어서서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Karls kirche 야경

밤에 가시면 가끔 포토그래퍼들이 매우 비싸 보이는 카메라로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시면 더 멋있게 보여요!

 

매일 비발디의 사계 또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를 관람하는 입장료가 8유로 정도 하는데, 공연 스탠딩 석은 일인당 12유로 밖에 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가능합니다. 예매 사이트 링크에요. 

www.concert-vienna.info/?ref=menu

저도 한 번 비발디 사계 공연을 들었는데 가격대비 완전 만족입니다. 내부 구경도 하고 공연도 듣고 일석이조였죠. 내부 이미지는 아래 사진과 같아요. 신기하게 생기긴 했는데 8유로 주고 보기에는... 영...

 

Karlskirche 내부

 

위치는 Karls kirche를 구글에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오페라하우스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3. 헬덴 광장 (호프부르크 궁)

 

세 번째로 추천드리는 장소는 헬덴 광장입니다. 아마 비엔나에서 여행 필수코스 중 하나 일 것 같은데요. 과거에는 왕궁으로 쓰였고, 현재도 정부 건물로 정부 인사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헬덴광장(호프부르크궁)

낮에 봐도 호프부르크 궁은 웅장하지만 저녁에 봐도 더 장엄해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장소에서 시작해서 그라 벤거리로 연결되는 길이 있는데, 시간이 되시면 꼭 한 번 걸어서 구경해보시길 바래요. 그라벤 거리는 명품거리인데 밤에 걸어도 좋거든요. 

 

밤에 날이 좋으면 헬덴 광장 잔디밭에서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술 먹고 노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잔디밭에서 노는 걸 정말 좋아해요... 잔디만 보이면... 사람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네요...

 

아래 사진은 헬덴 광장에서 그라 벤 거리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호프부르크에서 그라벤 거리로 이동 중

보통은 밤에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요... (코로나 때문에...)

 

4. Donaukanal (Schwedenplatz-우라니아 천문대 사이)

 

제가 비엔나에서 가장 좋아하는 야경입니다. 비엔나 사람들도 가장 좋아하는 곳인 것 같기도 하고요.. 비엔나에 1-2년 살다보니 화려한 것 보다는 은은한 느낌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 선 유명한 건물들에 야경에 비하면 매우 초라할 수 도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낮 밤 할 것 없이 Donaukanal에서 앉아서 맥주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네요. 리뷰하는 블로그들을 잘 못 본 것 같아서요. 

 

아래 사진은 우라니아 천문대 근처의 다리에서 프라터 관람차가 보이게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비엔나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사실, "비포 선 라이즈" 영화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강가를 걸으면서 시인에게 시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정말 저에게는 낭만적인 장면이었고, 이 곳에 오면 그 장면이 생각이 나곤합니다. 특히나 아래 사진처럼 보름달이 뜬 날이면... 다른 세상에 와있는 것처럼 보여요. 여기가 집 근처인데 집에 가다가 우연히 보고 넋이 나가서 한참 동안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이 되시면, Donaukanal에 밤에 오셔서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걷는 사람을은 생각보다 어둡고 그래비티(벽 낙서)도 많아서 무서울 수 있어요.

 

우라니아천문대 근처의 다리

오스트리아에서의 보름달은 한국과 다르게 엄청나게 큽니다. 차원이 달라요... 엄청나요;;

 

사진에서 보름달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아쉽네요..

 

위치는 아래 그림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천문대 근처 다리예요.

 

 

이상 비엔나 야경 추천 포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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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면 유럽이 떠오르죠! 저는 유럽에 오면 카페들에서 파는 커피들이 다 천상의 맛일 줄 기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서 내려마실 만큼 커피를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비엔나의 대부분의 식당들에서 파는 커피들은 말 그대로 쓰... 레... 기...

 

기억하세요 대부분의 비엔나커피들은 내부 인테리어 또는 야외 테라스에서 분위기로 마시는 겁니다.

 

[ex. 카페센트럴, 카페 자허, 카페 데멜 (비엔나 유명 카페 삼대장)]

 

처음에 몇 몇 가게에서 커피를 마셔봤지만 정말 맛이 없는데 가격은... 너무 비싸더라고요...

저의 기대는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저처럼 맛을 기대하지 마세요 후회합니다... 

 

저의 실험실 동료들(현지인)도 공감한 내용입니다. 비엔나커피 맛없다고...

커피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이 정말 최고라고 하네요. [꼭 한 번 가고 싶습니다!]

 

비엔나에서 여러 카페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커피맛이 괜찮은 카페들도 있더라고요. 

 

그 카페들에 대해서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공통점들은 비싼 에스프레소 추출장비, 다양한 원두 종류,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림...

 

메뉴들은 언급하지 않을게요. 대부분의 비엔나 카페들은 메뉴들이 비슷하거든요.

 

메뉴 추천을 드리자면 카페라테나 카푸치노를 드셔 보세요. 

 

1.Vienna roasthaus in prater

 

와이프가 프라터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방문했다고 하는데 맛이 괜찮은 것 같아서 추천을 한 곳입니다. 저의 최애 카페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 카페라테를 먹어본 곳입니다. 저는 우유를 잘 못 먹어서 카페라테는 싫어했는데 편견을 깨버린 카페네요. 거의 매주 주말에 방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Vienna rosthaus
Vienna rosthaus 내부

2.Balthasar coffee bar

집 근처 카페인데 비엔나에서 인기 있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 매일 출근할 때 지나가는데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원두를 보유하고 있고 신기하게 아메리카노도 팔고 있습니다. 비엔나의 대부분의 카페들은 아메리카노를 팔지 않거든요.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Balthasar coffee bar 외관
Balthasar coffee bar 내부

 

대부분의 비엔나 카페들이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데 이 카페는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방문하실 때 참고해주세요... 되게 특이한 카페인 것 같네요.

 

3.Jonas reindl

 비엔나대학과 보티프 교회 사이에 있는 카페입니다. 비엔나 링을 도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커피 주문하려고 많이 기다리는 걸 보고 방문해본 카페입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기다리는 카페는 커피 맛이 정말 괜찮은 것 같네요. 카페 자허 같은 카페는... 관광객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비엔나 링을 돌 때 한 번씩 커피를 사 마시는 카페입니다. 

 

Jonas reidl 외관
Jonas reidl 내부

4.Fenster cafe

이 카페는 1구에 위치하고 있고, 관광객에게도 정말 유명한 카페라서 무조건 20분 정도 대기해야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찾아 가보시면 작은 골목에 위치한 건물의 창문 같은 곳에서 커피를 팔고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카페 내부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모든 음료는 take away를 해야 합니다. 그만큼 커피 맛으로 승부를 하는 카페 중에 하나입니다. 이 카페는 특이한 메뉴가 있는데요, 콘에 커피를 담아서 주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것 같네요. 이런 특이한 메뉴가 있긴 하지만 일반 보통 메뉴들도 정말 맛이 훌륭합니다. 

 

Fenster cafe

최근에 fenster 카페가 원래 있던 장소에서 20 m 정도 이동을 했네요, 거기다가 코로나가 끝난 후로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잠깐 근처를 지나갔는데 한 20명 정도가 길에서 커피를 기다리거나 마시고 있더라구요.

 

 

이상 비엔나에서 맛있는 카페들을 소개하는 포스트였습니다.

 

카페들의 위치는 구글 지도에 카페 이름을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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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법적으로 도착한 지 3일 이내에 거주 등록을 해야 합니다. 거주 등록을 하려면 각 주소지의 구청으로 가야 합니다. 체류허가신청을 하기 위해서 여권과 Meldezettel 서류가 필요해요. 보통 서류는 집 계약을 할 때 집주인이 작성해서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운이좋게? 우연히? 실험실에서 학생 한 명이 해외로 단기 출장을 가게 되어 그 학생 집에서 단기간 동안 살게 되었습니다. 집을 구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Meldezettel 서류를 잘못 작성하게 되는데....

 

아래는 Meldezettel 서류 이미지입니다. 서류는 첨부파일에 올려놨어요.

meldezettel.pdf
0.73MB

오스트리아에서 서류는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이 서류를 가지고 작성한 후에 살고 계신 각 구의 오피스를 가시면 됩니다. www.wien.gv.at/kontakte/ma35/index.html에서 각 구청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거주 등록은 간단해요! 작성 및 제출. 각 구의 구청 가시면 안내해주시는 직원분도 계십니다. 모르면 물어보시면 돼요. 제출하면 Meldezettel 원본을 받으 실 수 있어요. Meldezettel 은 정말 중요한 서류라는 걸 잊지마세요... 각종 공공기관 서류제출에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계좌 만들 때, 체류허가신청 시, 집 계약 시 등등... 모든 공공기관 서류들은 우편을 통해서 전달됩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

 

다시 저의 이야기를 해나가자면... 저는 살고있는 집 주소를 잘 못 작성했습니다... 집 주소가 A건물 104a였는데, 서류를 작성할 때 a가 뭐지? 하면서 a를 제거하고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는 멘붕... 나중에 알고 보니 104호와 104a는 전혀 다른 집이었던 겁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수정을 하려고 다시 방문했는데, 집주인의 사인을 다시 받아오라고 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전자 사인을 다시 복사해서 수정한 서류를 제출했는데, "Why is it electrical sign?" 하면서 집주인의 친필 사인을 받아오라고 했습니다. 지금 집주인이 미국에 있어서 받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자기는 모르는 일인 양 무시하더라고요...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처음에 전자 사인을 그냥 넘어갔던 게 더 이상하네요... 결국 구청에 3번을 방문했지만... 수정할 수 없었습니다. 친필 사인이 아니라는 이유로요... 공적인 일이라 이해는 하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체류허가신청을 위해서 Meldezettel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수정하지 않고 체류허가신청을 진행했습니다. 집을 제공해준 그 랩 동료에게 친필 사인을 받으려면 몇 주가 걸릴 것 같았거든요. 와 정말... 그 a가 뭐라고... 

 

그래도 체류허가는 잘 진행됐고, 은행계좌를 열 때는 비밀번호가 거주등록이 된 주소로 우편이 날아오는데 다행히 옆 집에서 우편을 문 앞에 놔주셨더라고요.. 그렇게 걱정만 몇 달 하면서 지낸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의 교훈: 서류작성은 신중하게 해주세요... 생각해보니 정말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던 것 같네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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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학생비자 신청에 대한 블로그는 많은데, 연구원 비자 신청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어서 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처음에 비자문제 때문에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의 경우 연구원 비자에 대한 정보가 적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 D를 신청한 후에 오스트리아에서 체류허가 신청을 추가로 했습니다.

 

쉥겐 국가에서 90일 동안 무비자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자 D 없이 현지에서 체류허가 신청을 해도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한국에서 모든 서류를 준비하다 보니 안 써도 될 돈을 저와 와이프 포함 150 만원 정도 날린 것 같네요... [보험 중복, 서류 번역 및 공증, 비자 D 신청비용 등] 

 

또한, 한국에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도 장기체류허가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이때 한국의 대사관은 서류 배달 역할만 하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3 개월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Visa D 신청

Visa D 신청은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대사관을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체류허가 신청은 온라인 예약을 하고 접수시간을 확보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온라인 예약사이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appointment.bmeia.gv.at/?Office=Seoul

 

한국 오스트리아 대사관 [교보생명건물]

 

비자 D 신청 시 구비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권

2. 여권용 사진 3장 (3개월 이내 사진)

3. 오스트리아 근무 관련 증빙서류

      -기관에서 받은 Hosting agreement

4. 항공권 예약 확인증

      -저는 장기체류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편도 항공권을 복사해서 제출했습니다.

5. 의료보험 영문 가입증명서

      -유럽 전 지역에서 유효해야 함

      -30,000 euro 이상 보상 가능해야 함

      -오스트리아 보험을 가입할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비자 D를 위해서 한국 장기체류 보험을 가입했는데 체류허가를 받을 때 오스트리아            보험이 필수여서 이중으로 보험을 들었습니다;;;

6. 재정증명서

       -은행 잔고증명서를 은행에서 영문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최소금액은 해마다 달라짐.

7. 오스트리아 거주 증명서

       -저는 운이 좋게 실험실에서 단기로 방을 빌려줘서 집 계약서 사본을 제출했습니다.

       -현지에서 집을 구하려고 하면 에어비엔비에서 방을 구해서 증명서류를 제출해도 된다고 하네요

8. 주민등록등본[영문]

9. 신청인의 가족관계 증명서+기본증명서+혼인증명서 [혼인한 경우]

       -비자 D 신청 시에는 필요 없는 것 같지만, 저는 와이프와 함께였기 때문에 제출했습니다.

       -독어로 번역 후에 공증사무에 소에서 공증받고 영사과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함. (돈이 많이 깨집니다..)

10. 신청서

       -대사관 방문 시 받아서 작성.

11. 모든 서류는 원본과 함께 복사본 1부를 함께 제출

       -여권은 사진이 있는 면과 비자 및 출입국 기록이 있는 면을 모두 복사할 것.

12. 수수료는 원화 현금으로만 받습니다. [연구원의 경우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Tip]

  타지에서 오는 경우 아침 일찍 신청하고 잘 부탁드리면 당일날 비자 D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사항은 아님! 갑질 금지!] 저는 대구에서 서울을 갔는데 당일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이틀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2. 체류허가 신청

첫 체류허가 신청은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진행해야 하며 Magistratsabteilung 35 - Einwanderung und Staatsbürgerschaft (M35) 구글 지도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오픈 시간 확인하시고 미리미리 가세요 저는 대기시간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체류허가신청 시 구비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청서: 담당 관청에 비치

       -모든 내용들이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미리 출력해서 준비해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독일어를 하나하나 핸드폰으로 번역하다 보니 대기시간 동안 작성하지 못했고, 담당관에게 대면하면서 서류를 제출하는 동시에  작성했습니다... 멘붕 오실 수 있습니다.

2. 유효한 여권 및 여권 복사본

       -여권은 사진이 있는 면과 비자 및 출입국 기록이 있는 면을 모두 복사할 것.

3. 증명사진 2매

4. 출생증명서(Geburtsurkunde) 원본 및 복사본

      -독어로 번역 후에 공증사무에 소에서 공증받고 영사과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함. 

      -오스트리아 현지 대사관에서 독어로 된 증명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음. [이 경우 공인인증서가 들어있는 usb 지참]

5. 혼인증명서(Heiratsurkunde) 원본 및 복사본 [기혼자에만 해당]

      -독어로 번역 후에 공증사무에소에서 공증받고 영사과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함.

      -오스트리아 현지 대사관에서 독어로 된 증명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음. [이 경우 공인인증서가 들어있는 usb 지참]

6. 신원조사(범죄경력) 증명서(Strafregisterbescheinigung) 원본 [영문, 연장 시 불필요]

      -인터넷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영문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번역이 불필요합니다.

7. 주택임대계약서(Mietvertrag) 및 집세 납부 증빙서류 [계좌이체 시 은행 슬립 원 본 제시, 복사본 제출]

8. 거주등록증(Meldebestätigung) 원본 및 복사본

      -거주등록증은 현지 구청 오피스(각 구를 관할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후 3일 이내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 포스팅하겠습니다.

9. 오스트리아 의료보험가입증명서 및 보험료 납부 증빙서류 원본 및 사본 [계좌가 체 한 경우 은행 슬립 원본 제시, 사본 제출]

10. 충분한 재정능력 증빙서류 [은행계좌 슬립 원본 및 사본]

       -연구원이라면 hosting agreement에 작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영문 은행 잔고증명서와 hosting agreement를 제출했습니다.

11. 영문 박사 졸업증명서 [해당하는 경우]

       -저는 혹시나 해서.. 가져갔는데 제출을 해야 하더라고요... 이런 정보는 없었네요...

12. 수수료 [현금]

       -수수료도 매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80 유로 정도 냈던 것 같습니다.

13. 카드 발급비용 [현금]

       -20 유로 정도 (카드 발급받을 때 제출합니다.)

 

부족한 서류가 있으면 담당자의 권한에 따라서 비자카드를 발급받을 때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장기체류 보험을 가입해서 관련 서류를 제출했는데 현지 보험가입증서가 필요하다고 하여 추가 가입하여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체류허가비자

 

Tip!!!

-장기체류허가신청의 경우 현지에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 영어 잘합니다... 비자 대리로 맡기지 마시고 자신감 갖고 체류허가신청 영어로 진행하세요.

-오스트리아 현지 한국대사관에서 독일어 출생증명서, 혼인증명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장기체류 보험료 중복, 독일어 번역 및 공증 비용, 비자 D 신청비용을 날리지 마세요... 정보가 없으니 돈이 나가네요... 

-저의 경우 체류허가 신청 후 2 주만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간은 늘어날 수 있음]

-연구원은 연구원 비자를 받고, 연구원 아내의 경우 RWR plus 카드를 주네요;; [노동 가능]

 

////다른 궁금한 사항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한 답변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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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9월 1일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TU Wien에서 포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건 꽤나 시간이 지난 후가 되었네요. 포닥은 박사후 연구원 과정을 말합니다.

 

왜 포닥을?

 

 오스트리아라는 나라에서 포닥을 하게 되었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말을 하면, 호주(오스트레일리아)와 매우 혼동을 하더라고요.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No Kangaroo in Austria"라는 영어문장을 가끔 볼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들도 많이 혼동하곤 합니다. 저도 포닥으로 이 나라에 오기 전까지 오스트리아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비엔나라는 도시는 매우 유명하지만 오스트리아라는 나라는 매우 생소한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왜 그 나라로 포닥과정을 하러 가냐?"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포닥 과정 후에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인프라나 사회구조상 미국으로 포닥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저도 후배들이 포닥을 가게 된다면 미국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포닥을 가는 이유는 더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겠죠? 박사를 받았던 나이가 30 세 였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연구를 했던 분야에서 더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포닥을 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코로나로 인한 논문 지연 및 취업문제)에 많이 부딪치고 있는데 "포닥을 왜 가려고 했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니 그때는 매우 순수하게 기초과학이 튼튼한 유럽에서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포닥을 지원했었네요.. 현실을 살다 보니 초심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시 초심을 가지고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Campus Gusshaus in TU Wien

 

왜 오스트리아로?

 

 첫 번째 이유는 사회에 대한 반항심?입니다. 대부분의 박사 졸업자들이 포닥을 미국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포닥 후에 취업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포닥을 한 것보다 쉽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미국은 연구 인프라도 좋고 많은 분야에서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이 대부분 가는 길을 가지 않고 싶어 했나 봅니다... (가끔 제가 생각해도 바보 같을 때가...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네요..) 두 번째 이유는 유럽에 대한 로망입니다. 과학사에서 대부분은 유럽에서 시작이 되었고, 과학적 지식이 발생한 유럽에서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과학의 발생지에서는 어떻게 연구를 진행할까라는 의문은 박사과정 내내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닥을 지원할 때 가고싶은 대학이나 연구소의 리스트 중에 미국은 한 곳만 있었습니다. 총 8 개 정도의 리스트를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정말 관심 있는 곳만 지원해보고자 했기 때문에 리스트가 적었던 것 같네요. 이 중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과 오스트리아의 TU Wien에서 면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의 경우 연구분야가 적합하지 않아서 다른 분이 포닥이 되었고 저는 최종적으로 오스트리아 TU Wien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포닥 과정으로 국가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고, 박사과정 중에 논문을 읽으면서 정말 가고 싶다 생각하는 연구실 위주로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포닥 펀드는?

 

 저는 운이 좋게도 한국연구재단에서 박사 후 국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펀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적은 재료분야에 주저자로 IF 10 이상 하나 IF 7-8 3편  그 이하 2편이었던 것 같은데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박사 후 국외연수 펀드가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유럽 쪽을 지원해서 펀드를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포닥 인터뷰를 할 때 펀드를 지원해 준다고 했었는데 (받을 걸...) 박사 후 국외연수를 통해 펀드를 받게 되어서 한국 펀드만 가지고 일 년을 생활했습니다. 저는 쫄보여서 한국 펀드에 추가로 더 지원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결혼하고 와이프랑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손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 세금을 안 떼는 줄 알았는데 세금이 나가더군요..) 오스트리아는 포닥 임금이 정해져 있는데, 연 54000 유로 (한화 7300?) 정도입니다. 

 

박사후국외연수 신청후기에 대한 링크를 남겨둘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주세요.

https://keddy.tistory.com/10

 

박사후국외연수 후기 [2019년도]

해외 포닥을 준비하는 박사 졸업자라면 연구재단의 박사후국외연수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2019년 8월에 박사를 졸업하고 박사후국외연수을 신청하여 (2월에 신청) 그

keddy.tistory.com

 

 

해외 포닥 중 개인적으로 힘든 점?

 

 첫 번째는 언어인 것 같네요. 오스트리아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대부분의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영어를 매우 잘합니다. 하지만, 평상시는 독일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많이 힘드네요.. 포닥 초기에는 실험실에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때마다 정말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랩 동료들이 친절하고 잘 대해줘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래에 대한 불안입니다. 실험이 실패할 때마다, 논문이 지연될 때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포닥들 대부분이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지 않을까요? 세 번째는 코로나 사태입니다. 불운하게 포닥을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코로나가 터졌네요.. 몇 달을 일 못하고 집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까지도 자유롭게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니까요.. 이렇게 힘든 점들도 많지만, 해외에 있기 때문에 좋은 점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주변 신경 안 쓰고 와이프와 산책도 하고 단둘 이만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또,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겪는 과정도 너무 좋은 것 같네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남은 포닥 생활도 잘 지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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